집 밥 전 선 생
1회
2020. 09. 10 (목)

야 너두 요리 할수 있어
고추장찌개 를 만들어보아요
※레시피는 없음※

밖에 비온다 주룩주룩
집에서 혼자 심심해서
갑자기 요리가 하고싶어짐
ㅋㅎ
아 재료사러 나오긴 했는데...스읍
나오자마자 살짝 후회
우산 펼치기 전 고민하는중^^

재료를 사왔구연
바로 요리 시작해볼게여
우선 도마를 꺼내줍니다
오늘 할 요리에 맞춰서 빨간도마로 초이스
뭐 할지는 쉿-비밀🤫

양파는 할머니가 한무더기 보내주신
베란다에 방치되고 있는 양파

반으로 갈라줍니다

딱히 의미없지만 접시에 담아둡니다
양파를 반만 쓸 생각이었는데
결국 한개 다 씀

감자는 사왔어요^^
사실 며칠 전에 스팸카레도 만들었는데...
감자는 없고 사러가긴 귀찮고
결국 감자없는 카레를 만들었죠
like팥없는 찐빵^^
카레 만드는 과정도 사진 찍어놨는데
도저히 쓸수가 없음
맛없어 보이고
아무리 못해도 카레맛은 나겠지 했는데
진짜 그냥 카레맛만 남
맛이 옶어

뭐 암튼
왕감자한개랑 알감자네개를 골라담아왔는데
아 감자...
이거 또 깎아야되는걸 생각 못함...
설마... 칼로 깎아야되는건 아닌지;;
한참을 두리번거려서 감자칼 찾아냄
감자칼은 찾긴 찾았는데 처음 써봐서 뭔가 불편함
내 섬섬옥수 베일까봐 걱정돼서ㅎ
조심조심 손톱만큼 찔끔찔끔
감자 깎는데만 반나절 걸릴 것 같아서
음 그냥 칼로 살짝 깎아봤는데 이게 더 편한것도 같고🤔
우여곡절 끝에 저렇게 쥐고 깎으니까 좀 편해짐
저렇게 쥐는게 맞는건가요???

사과🍎 아님

감자 양이 좀 많은가...?

ㅋㅋㅋㅋㅋ
중간과정 생략하고
갑자기 재료 때려넣고 볶아버리기
돼지고기도 마트에서 사왔는데
찌게용으로 앞다리살 사옴
정신이 없어서 사진 찍을 새 없이 막 만듦

수많은 유튜브 요리선생님들의 레시피만 믿고
요리하겠다고 나댐
한 선생님한테 정착 못하고
이 동영상 저 동영상 왔다갔다 하면서 하니까
더 혼란스럽고 정신없음
딱 한분만 정하고 그 분만 믿으세요^^
저처럼 선생님 불신하고
이리저리 여기꺼 보고 저기꺼 보면 안되겠죠ㅎㅎ

음~ 꽤괜? 아닌가
이쯤되면 뭐 만드는지 알 법도 하지만
내가 봐도 뭔가 싶네
일단 고기를 찌개용으로 샀으니

짜자잔
갑자기 완성됨
ㅋㅋㅋ
기승전결 없는 요리
달달한것보다 칼칼한게 좋아서
청양고추를 좀 많이 넣음

맞습니다
고추장찌개에오
근데 맛있어보이지 않나
군침이 싹



유튜브 선생님들 보고 따라한다고 해봤는데
맛이 뭔가...음 뭐랄까 텁텁한게
고추장의 텁텁함이 아니라 고기의 텁텁함?
아 몰랑
먹는거야 경력이 어느덧 22년
미각은 자신있으니
망하면 걷잡을 수 없어서 불안했지만
그냥 감으로 물 더 넣고...
고추장 더 넣고...
후추도 넣어보고 굴소스도 넣고 해보다가
아이 모르겠다

옆에 있던 요 미원을 티스푼으로 한번 넣어봄
미원이 뭔지 잘 모르고
대충 조미료인 것 같아서 넣고 뚜껑 덮었는데
인터넷에 찾아봤는데 조미료 맞음

믿는다
감자도 제대로 안익은거 같아서
뚜껑 덮고 기다림
마법의 가루를 조금 넣었으니
에이 설마 달라질까싶으면서도
살짝 기대중

짜자잔~
빛깔부터가 살짝 달라진 것 같은데
먹어보니까 아니 웬걸
맛있음
진짜 나 원래 다이어트 해서
엄마 해주고 대리만족 하려고 한거
요리하면서 맛만 봤는데
아 너무 맛있자나...
또 내가 했으니 뽕이 얼마나 들어갔겠어
한그릇 뚝-딱!
배달음식만 주구장창 먹다가
직접 한끼 해먹으니까 뿌듯함
다음엔 뭐 해보지?
아이 이렇게 잘하면 계속 해달라고 할텐데~




계란을 삶아봄
인터넷에 몇도에 몇분 해야되는지 검색해봤는데
글 마다 다 다름

뜨거우니까 장갑끼고~🧤

장볼때 고추장찌개에 넣을 새송이버섯도 샀었는데
예상은 했지만 못 넣음
그래서 그냥 통으로 에어프라이어에 돌려봤다
통으로 굽는걸 추천하길래
겉이 쪼글쪼글한게 기대가 안되지만

가위로 자르니까
안에 즙이 콸콸콸~
안에는 촉촉함
겉은 바삭 건조하고 속은 촉촉하니 겉건속촉

그냥 생으로 먹으면 자연의 맛이 강하기 때문에
후추를 살짝...뿌리려 했는데 쏟음;;
계란이랑 버섯 두개 합쳐서 전 부치면 맛있었을텐데...
물다이어트로 단식 하려고 밤까지 잘 버텼는데
계란 삶아놓으라는 명령에
이왕 하는김에 버섯까지 친히 구워드렸는데
버섯은 안먹는대서 내가 먹음...
버섯 좋아하는데 고기기름에 구운 버섯이 아니라 맛이 없었음
살 찔 수가 없는 건강한 맛
초복이라 아빠가 닭을 무려 4마리나 사옴...
스-읍 4마리는 너무 많지 않나 1인1닭 해도 남는걸;;
뭘 이렇게 많이 사왔냐고 하니까
행사해서 싸게 팔길래 많이 사왔다고^^
닭 아주 질리게 먹는중
내가 보기엔 아빠도 충동구매를 좀 많이 하는 듯
내가 아빠 닮았네...서로 이해 못함

원래 오늘 백숙하려고 아빠가 사온건데
에어프라이어에 한번 통닭구이를 해보자고
내가 한다고 또 쓸데없이 나섬
으; 닭 씻기는데 바~로 후회
냄새나는 닭 똥꼬는 아빠가 제거해줌
우선 뭐 이왕 하기로 했으니
우유에 닭 반신욕 시켜두고 20분 정도 기다립니다
이거 닭 잡내 제거 하려고 재워두는 건데
찾아보니까 백선생님이 딱히 큰 효과는 없다고 해서
20분 못 기다리고 그냥 꺼내서 다시 씻김
그래도 뭔가 뽀얘진듯

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해주고
닭 바디에 겨드랑이 다리사이까지
꼼..꼼히 오일을 발라주고
후추도 잔뜩 뿌려서 잘 문질러줍니다...
소금은 패스
칼집도 내어주면 좋겠지만 패스
밑에 종이호일 깔아주고
기름이 빠질수 있게 포크로 팍팍 찔어줍니다
닭도 좀 찔러봤는데 안 찔려서 포기

에어프라이어
200도에 15분정도로 맞춰서 돌리고
띵-
다 돌려지면 열어서
노릇노릇해진 닭을 보며
흐뭇한 미소를 지어줍니다

위에는 노릇노릇해져서
바로 먹어도 될것 같지만
아래로 뒤집어보면 이렇게 그냥 생닭임
놀라운 반-전
닭을 아래로 뒤집어주고
다시 200도에서 15분 돌려줍니다


짜-자-잔~
옆면으로 돌려서 5분씩 돌려주라고 하던데
보니까 그럴 필요없을 것 같고
목 쪽 부분이 살짝 덜익어서 좀 더 돌려주고 꺼냄
그냥 보면서 감으로 시간 맞춰서 돌리면 될듯
맛은 겉은 바삭 속은 촉촉
이번엔 진짜 겉바속촉^^
👏🏻👏🏻👏🏻
마늘간장 소스도 만들어서
소스 발라서 한번더 구워주려 했는데
그냥 까르보불닭소스에 찍어먹음
진짜 대존맛ㅠㅠ
마늘간장 소스 만들어 놓은건 아까워서
재워서 숙성시키고
나중에 닭 남아있으니까 다시 해서 먹어야지
다음날
백숙을 해서 또 닭 먹음
며칠 째 닭을 먹는지...
주식이 닭이 된듯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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